월급쟁이부자들 - 30대 전세를 월세로 옮겨서 공격적으로 투자해도 괜찮을까요

 

사연자
김대리 / 충남 서산 거주중 / 예비신랑 / 32살 
세후 연소득 5,500만원 / 너무 올라 버린 집 값으로 신혼집에 대한 고민

 

본
Q1. 월세에 살면서 자본금으로 투자를 해도 될까? 
너나위님 : 우선 크게 기본 지출이 없는 솔로 상태에서 최대한 내 집으로 묶여 있는 돈을 최소화 하여 투자를 하겠다는 방향은 맞는 것 같다. 지금 본인이 열심히 저축하여 만든 종자돈이 3억원 정도 인데, 서산에서 월세로 산다고 하면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70~80만원 수준이다. 곧 거의 대부분의 종자돈을 투자로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인데, 솔직히 투자 지식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돈으로 바로 투자에 뛰어 들었다가 열심히 모은 종자돈을 잃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투자도 다른 일과 같이 오래 할 수록 실력이 늘어난다. 때문에 소액으로 천천히 오래동안 하라고 조언을 한다. 만약 지금처럼 종자돈을 최대화 하여 한번에 많은 투자를 할 경우 투자를 오래 이어 나가기 힘들 수 있다. 때문에 부동산 투자에 대한 실력이 쌓일 때까지 서산이나 당진쪽에 내 집 마련을 했으면 좋겠다. 서산, 당진의 집 값 흐름을 보고자 한다면, 평택 / 천안 / 아산의 부동산 가격 흐름을 보면 된다. 현재 평택 / 천안 / 아산의 집 값은 많이 올라 있는 상황이다. 이에 비해 서산, 당진의 집 값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집값의 60% 정도로 대출을 사용하여 집을 마련하고 나머지 금액으로 조금씩 투자를 시작해 보자. 부동산 투자에 있어 가장 최고는 내집을 가지고 있으면서 투자하는 것이다. 하지만 집값이 너무 많이 올라 버렸기 때문에 이것이 쉽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미 충분한 투자금이 있고 실거주 해야 하는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크게 높지 않으니 내집마련을 먼저 하고 부동산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서산, 당진에서 내집 마련 시에는 새롭게 조성되는 택지의 신축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이 좋다. 

 

코크드림님 : 저도 광역시에 구축으로 내집마련을 하고 월급으로 얻는 돈을 활용하여 투자하는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데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다. 

깨
투자도 할 수록 실력이 늘 수 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 조금 벌더라도 잃지 않는 투자를 통해 그 투자자의 삶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다. 

적
지금 살고 있는 실거주 집의 대출을 천천히 갚아가며 조금씩 투자 종자돈을 마련해보고, 투자 지식이 쌓였을 때 쯤 소액으로 바로 투자를 해보자. 

 

본
Q2. 지금 가지고 있는 종자돈으로는 수도권 부동산 투자가 힘든데, 인구가 감소하는 지방투자 괜찮을까?
너바나님 : 물론 지방 부동산과 수도권 부동산 중 더 가치 있는 곳은 수도권부동산이다. 하지만 지금 수도권 부동산의 가격은 많이 올라가 있는 상태이다. 물론 정부정책 등으로 인해 더 가격이 올라갈 수도 있지만 그 폭이 얼마나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가치 있는 것을 싸게 사는 것이다. 이미 비싸진 수도권 부동산에 투자 해봤자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얼마 없다. 하지만 지방 부동산은 가치 있는 아파트 중 아직도 가격이 싼 곳이 많다. 그 지방 아파트들을 잘 찾아 투자 한다면 훨씬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깨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싸게 사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해도 비싸게 사면 아무 의미가 없다. 

적
올해 지방 앞마당을 꼭 10개 만들자 

 

본
Q3. 지방 중에 어디에 투자를 해야할까? 
너바나님 : 어느 투자를 하든 타인이 알려주는 정보에 대해 자신이 그 정보를 받아 드릴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성공적인 투자로 이어지기 힘들다. 때문에 타인이 주는 여러 투자 정보들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투자 실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부동산은 수익률 측면에서 봤을 때 수도권보다는 지방에 더 많은 기회가 있다. 그 중에서도 현재 사연자가 살고 있는 서산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매우 저평가 되어 있다. 사연자가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의 부동산 저평가 여부를 알 수 없었던 이유는 함께 비교할 다른 지역 앞마당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만의 부동산 앞마당을 계속 늘려간다면 가치비교를 통해 저평가 여부를 알 수 있다. 

깨
타인이 주는 투자정보를 사용하려면 내가 먼저 그 정보를 파악하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실력을 쌓아야 한다. 

적
실력이 쌓이기 전까지는 타인의 투자정보에 혹 해서 투자하지 말자. 

 

본
Q4. 경제적 자유를 얻으면 행복해질까? 
너나위님 : 우선 경제적 자유를 향한 삶의 방향성에 대해 모든 가족 구성원들의 동의가 있는 것이 베스트이다. 하지만 이는 정말 쉽지 않다. 배우자의 경우 각자 살아온 삶이 다르기 때문에 가치관도 달라 그것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어 당기기가 어렵다. 그래서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첫번째 단계이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것이다. 

나도 배우자의 가치관을 존중하면서 투자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시간표를 짜서 정해진 시간에는 무조건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그리고 그 약속한 시간 동안에는 가족에게 무조건 충실하고자 노력했다. 함께 많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약속한 시간 동안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가 중요하다. 상대를 설득하려고 하지 말고 약속을 정하자. 그리고 그 약속은 무조건 지키자. 이것은 투자자의 삶을 살기로 한 본인이 감내해야 하는 대가이다. 

 

너나위님 : 함께 있는 동안에는 무조건 배우자에게 집중하며 신뢰를 쌓아야 한다. 내가 관심 있는 분야만 상대방에게 이야기 하면서 강요하는 것은 매우 이기적인 방법이다. 

코크드림님 : 경제적 자유를 얻고 나니 직장에서나 배우자와의 마찰이 많이 줄어 들었다. 경제적 안정감에서 오는 것이 정서적으로도 큰 안정감을 줘서 많은 갈등을 줄여주는 것 같아 행복하다. 

너나위님 : 경제적 자유를 얻는 과정은 정말 매우 힘들다. 투자 자체로도 매우 힘들고, 가족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경제적 자유를 얻어 내면 그 힘들었던 과정들은 거의 다 잊혀질 수 있다. 그러니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경제적 자유를 위해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깨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자. 그리고 이 다름을 줄여가기 위해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 

적
가족과의 시간에 최선을 다하자.